銀 月 (은 월 / EUN-WOL )

PROJECT INFORMATION

Title : 銀 月 ( 은 월 / EUN-WOL )
Architect : VINZIP
Location : Unjung-dong,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Korea
Uses : House
Site Area : 248.1
Bldg Area : 122.22
Gross Floor Area : 294.09
Structure : Reinforced Concrete
Client : Personal Client
Photo : Yong Su – Kim
Film : SOGONGWON
Data : 2020. 12 to 2022. 12
“집을 짓고 싶은데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건축주와의 첫 통화 내용이다. 따뜻함과 배려, 낮은 자세와 정중한 목소리 그것들은 범접할 수 없는 자존감을 느끼게 했다. 우리는 건축주의 차가움과 따뜻함이 건축물에 그대로 드러나기를 바랬다.
건축주 분이 처음 의뢰를 하였을때 이미 설계를 완성해 오셨다. 미국식 목조주택을 만들어 오셨다. 우리는 주어진 대지와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어 보았을때 미국식 목조주택은 맞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왜 미국식 목조주택이 좋은지 3개월이 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설계와 감리를 1년, 시공1년을 합해 총 2년의 시간이 흘러 집이 완성이 되었다.
 집의 골조가 완성되고 건축주와 현장을 둘러보고 몇 일 지나지 않아 전화가 걸려 왔다. “지금 인사동을 걷고 있는데 달항아리를 우연히 보았어요. 근데 마치 우리 집 같아요” 가슴이 벅차 올랐다. 미국식 목조주택을 짓고 싶어하던 건축주는 이제 한국의 미를 탐미하고 집안에는 달항아리가 놓여져 있다. 단독주택을 짓는 다는 것은 나와 우리 가족을 객관화하는 시간을 갖고 서로의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 여정을 함께하며 집의 기능보다는 집이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해내기를 바란다. 나의 취향이 깃들어 기품있는 공간이 되었을때 비로서 집은 완성되어 진다.

Project Essay

Role
집의 기능보다는 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은 월'이 가족의 일원으로써 사랑받는 존재로 자리잡길 바란다.
Share The Experience
공간이 주는 쾌감을 만끽하며 건축주의 주변사람들과 이 공간을 통해 마음껏 나누는 삶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
Feeling 4Seasons In The House
각 층마다 형성된 '틈'의 공간은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고 같은 날, 같은 시각에도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도심안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단지 이지만 공간의 '틈'을 통해 자연을 만끽하며 살길 바란다.
Love is More
어떤 공간이든 사랑이 스며든 공간만큼 아름답고 가슴에 남는 공간은 없을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이 집안에 잘 스며들어 온 가족에게 평온한 집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