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첫 건축계획 작업이라 많이 설레였던 프로젝트이다. 그간 얼마나 한국이라는 곳 안에서 세상을 좁은 시각으로 보며 살아 왔는지 자각하게된 의미있고 소중한 프로젝트이다.
Lakewood golf CC가 바로 앞에 있고 골프와 어학연수를 하기에 최적화된 입지 조건은 건축주의 안목에 감탄했던 프로젝트이다.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가지고 있던 수 많은 편견에 의한 편협한 시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건축이라는 작업은 인문학에 맞닿아 있으며 그 지역의 문화와 기술력, 자연발생적 특징을 인지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작업이라는 걸 다시한번 온몸으로 느낀 프로젝이다. 한 가지 확실한건 어느 나라, 어느사람, 어느 목적이든 그 땅이 내고 있는 소리에 집중하고 그 세밀한 음성을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곧 고령화로 인한 은퇴자, 퇴직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일 생겨나고 가족들을 위해 달려온 그들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남은 생을 보낼 수 있는 계획을 제안해줄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해외프로젝트는 건축가로써 정말 의미있는 일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발견한 것은 가능성이라기 보다는 희망에 가까운 감각이였다.